“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는 엄마에게 남편이었고 아들이었고
가장이었고 대들보였다.
항상 엄마를 위해주고 도와주고 그런 착한 아들이었는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
왜 이렇게 짧은 생을 살고 가는지.
니가 엄마 꿈에 나타나서 나비가 되어서 펄럭거리고 날아갔다.
다음 생에는 더 좋은 집에서 더 좋은 부모 만나서 다시 꽃피거라.
사랑하는 내 아들아.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해라.
모든 짐을 다 벗어던지고 나비처럼 날아서
좋은 세상으로 날아가라.
잘 가라 내 아들아,
잘 가라 내 아들.”
- 엄마가 '강릉 펜션' 사고로 숨진 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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