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침묵하기 전에

햇살 이해수 2019. 8. 17. 23:09

살다 보면

말문이 콱 막힐 때가 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납덩어리처럼 무거워져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알면서도

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멍든 속내를 꺼내 놓고 위로해 달라고

차마 말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말문을 닫기 전에
침묵하기 전에 버릴 것은 버리고,

잊을 건 잊고, 상처 입은 건 치료 받고,
고백할 건 고백하는 연습을

지금부터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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