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책 권하는 세상

햇살 이해수 2018. 5. 8. 14:19

 

남편이 죽기 이전엔 하루하루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온 생각을 집중하였기 때문에 아들 빠벨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젊었을 적에 배운 글도 잊어 버렸던

비참한 노동자의 아내였지만, 남편이 죽고 아들이 사회주의 혁명

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나서 의식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든 어머니의 마음처럼 혹시 자신의 아들이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위험한 짓을 하지는 않는지에 대해 생각을 집중했지만,

소택지 기금 사건, 아들의 감옥행, 메이데이 등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어머니는 아들이 주장하는 노동자의 비참한 삶이 여태 자신이 살아온

그것이었기 때문에 점점 짜르 정권의 모호함을 느끼게 된다.

이후에 농촌 노동자들도 똑같이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을 알게 되고

이고르의 장례식과 릐빈의 체포를 통해 어머니는 현 정권에 신물을 느끼게 된다.

재판장에서 믿었던 판사들이 결국 한통속임을 안 어머니는

이제 아들이 하지 못하는 혁명 운동을 자신이 하려는 굳은 의지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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