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유월 들판을 들여다봄!

햇살 이해수 2020. 6. 11. 06:47

유월 들판을 들여다봄! 

 

무일푼으로 손 내밀어도

결코 코웃음을 치지 않고

내 손을 덥석 잡아 주는 금계국이

깨복쟁이 동무처럼 정겨웁다

 

바둥거리며 지모를 탄식할 때

피고 지는 순리순수를

온몸으로 가르쳐 주는 산딸나무가

고향의 당산나무인 양 지혜롭다

 

아, 푸르싱싱한  

저 무욕의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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