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벌레다
그것도 능수능란하게
네 마리로 변신을 꾀한다
그것은 세월에게
허몽과 공명에 물어뜯겨
앙상히 뼈다귀만 남은
이상주의자의 하책인 것이다
첫 번째는 때되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밥벌레요
두 번째는 악몽의 나락을
기어오르는 잠벌레요
세 번째는 일부일 술판을
기어다니는 술벌레요
마지막은 슬기로운
방안풍수가 되기 위한
책버러지 그것이다
공짜 왈!
묵자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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