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새삼스러운 비애

햇살 이해수 2020. 9. 8. 08:30

tv를, 전축을, 냉장고를, 피아노를,

방 개수를 뽐내던 시절이 있었다

 

칼라tv를, 신발을, 시계를, 자동차를,

자기집을 자랑하던 때가 있었다

 

tv 크기를, 땅의 넓이를, 자동차 대수를, 

아파트 평수를 견주던 시기가 있었다

 

아이들 학교를, 명품 가방을, 자동차 종류를

어디 아파트냐를 각축하는 이즈음이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진실,

철학적 상상력의 부재로 말미암은 

미미한 존재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물질을 앞세운 발버둥질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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