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전혀 화장하지 않은
창백하리만큼 흰 얼굴을
로마 시대에는
더덕더덕 화장한 얼굴과
일자 눈썹 그리고 하얀 치아를
중세 시대에는
순결함을 전면에 내세워
작은 가슴, 흰 피부, 금발머리, 넓은 이마를
19세기 말에는
염세주의가 판치던 때라
핏기 없는 얼굴, 야윈 몸매와 퀭한 눈을
20세기 전반에는
인구감소가 원인이 되어
큰 가슴와 풍만한 몸매, 뇌쇄적인 표정을
20세기 후반에는
자연스러움이 각광받던 시절이라
개성적인 매력, 지적이면서도 섹시함을
21세기 코로나 시대에는
마스크 탓에
상클한 이마와 다사로운 예쁜 눈을
미의 기준으로 삼았다.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언 5 (0) | 2020.09.22 |
---|---|
청렬이가 나타났다 (0) | 2020.09.14 |
다가오지 마십시오! (0) | 2020.09.11 |
새삼스러운 비애 (0) | 2020.09.08 |
나 잘살고 있는 거지? (0) | 2020.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