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웃어요, 웃어 봐요

햇살 이해수 2021. 8. 13. 10:41

착각 반,

오해 반을 운영하던

꿈짓기 학원의 원장 선생이

 

술김에 

춘향이급으로 대해 주겠다는

감언으로 쓴 국제적인 메세지를 보냈다.

 

그것을 읽은 여인이

급기야 복숭아 3개와 타월 4장을 들고

당당히 귀국선에 올랐다.

 

그녀랑 남원골로 내려간 샘은

그녀에게 추어탕을 먹여 보고

그네를 태워 보고 널뛰기도 해 봤는데

 

아무리 후하게 쳐 준다 해도

사색의 우물가는 가 본 적이 없는

상상력이 형편없는 향단인 것이다.

 

으이구, 기만 당해 싸다!

동굴에서

반생을 우물쭈물 넘기고 있는 인사야

 

근데 말이야

누가 속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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