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반,
오해 반을 운영하던
꿈짓기 학원의 원장 선생이
술김에
춘향이급으로 대해 주겠다는
감언으로 쓴 국제적인 메세지를 보냈다.
그것을 읽은 여인이
급기야 복숭아 3개와 타월 4장을 들고
당당히 귀국선에 올랐다.
그녀랑 남원골로 내려간 샘은
그녀에게 추어탕을 먹여 보고
그네를 태워 보고 널뛰기도 해 봤는데
아무리 후하게 쳐 준다 해도
사색의 우물가는 가 본 적이 없는
상상력이 형편없는 향단인 것이다.
으이구, 기만 당해 싸다!
동굴에서
반생을 우물쭈물 넘기고 있는 인사야
근데 말이야
누가 속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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