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졸시

햇살 이해수 2021. 8. 22. 19:42

졸시

 

뇌쇄적 시감이

술을 따라 주고

 

퇴폐적 시상이

권주가를 불러 주고

 

파괴적 시어가

술잔을 부딪혀 주고

 

통속적 시격이

안주를 집어 주고

 

비관적 시객이

등을 쳐 주니까

 

종내 토물 한 편을

왝왝, 쏟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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