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졸시
뇌쇄적 시감이
술을 따라 주고
퇴폐적 시상이
권주가를 불러 주고
파괴적 시어가
술잔을 부딪혀 주고
통속적 시격이
안주를 집어 주고
비관적 시객이
등을 쳐 주니까
종내 토물 한 편을
왝왝, 쏟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