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자는
세상과 상통하는
문짝에 못을 치고 앉아서
참 착한
네 가슴에 피멍 들도록
대못을 꽝꽝 박아 대거나
못으로
네 발바닥을 찔러
쇳독으로 단디 묶어 두려거나
된서리를
못 박 듯 마구 때려
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거나
놈팡이 주제에
알량한 자존심으로
네 사랑의 낙원을 끝내 못 밟게 했다.
나란 자는
세상과 상통하는
문짝에 못을 치고 앉아서
참 착한
네 가슴에 피멍 들도록
대못을 꽝꽝 박아 대거나
못으로
네 발바닥을 찔러
쇳독으로 단디 묶어 두려거나
된서리를
못 박 듯 마구 때려
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거나
놈팡이 주제에
알량한 자존심으로
네 사랑의 낙원을 끝내 못 밟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