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정기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들은
박박이 황새목이었을 텐데
전 군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휴가
외출 중지라는 비보를 듣고는
가슴이 미어졌을 듯
애고, 안타까운 아들아!
소침해져
자라목이 되었겠구나
코로나야 코로나야
모가지를 쏙 내밀거라
만약 내밀지 않으면
울 아들이 조준사격으로....
소식이 깡통이었는데
조금 전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10월 28일에 일주일 짜리 휴가를 나온다고 합니다.
비로소 제 얼굴이 복사꽃처럼 환해졌습니다.
지금 나란 자는 팔불출이 되든 말든
이 마당에서 저 마당까지 쾌재를 불러 대고 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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