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에 가면
새벽잠을 설친
도시인 둘이
돈한 일상을 벗고
벚나무들이 겉꾸민
자드락길을 돌고 돌아
암암히 솟은
금월봉을 넘고 넘어
호젓한 겨울
청풍호에 도착했다
하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호수 한쪽에 윤슬을
형형히 부어 놓고
파안하는 햇살에
감격된 그 둘도
숱한 시름을 털고
낙토의 풍월주인이 되어
하하대고 있었다
청풍호에 가면
새벽잠을 설친
도시인 둘이
돈한 일상을 벗고
벚나무들이 겉꾸민
자드락길을 돌고 돌아
암암히 솟은
금월봉을 넘고 넘어
호젓한 겨울
청풍호에 도착했다
하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호수 한쪽에 윤슬을
형형히 부어 놓고
파안하는 햇살에
감격된 그 둘도
숱한 시름을 털고
낙토의 풍월주인이 되어
하하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