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선유도에서
탐욕의 황금강 근처
개똥밭에서
사특한 물질에 조종을 당해
기껏 꼭두각시놀음이나 하는
부박한 나를 두고 떠나와
무욕의 별천지 섬
너렁청한 대봉전망대에 올라
발아래 망주봉을 내려다보며
‘참나’ 는 신선놀음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