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근자감

햇살 이해수 2021. 12. 14. 09:39

근자감

 

나, 당신에게

큰소리 뻥벙 치며 장언하는데

여기 지면의 입구에

지국천왕인 양 서 있다가

서릿발 같이 날이 선

시정신으로 백주발검하여

모록한 시객의 머릿속을 찌르고

패둥패둥한 시객의 가슴을 도려내고

횡행천하하는 시객의 발목을 베겠소

 

그 다음은 정치 모리배 쪽이니

어서들 도망치시게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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