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수련꽃 당신

햇살 이해수 2022. 5. 26. 08:04

수련꽃 당신

 

뒤엉키고 배꼬인 

인연 타래를 풀기 위해

애면글면 살다 보니까

시나브로 깊어졌다는 당신

 

다 내려놓고

서로 부둥켜안고

기꺼이 얼섞이면서도

자기색깔을 잃지 않았던 당신

 

나도 당신처럼

백면의 순정함으로 

단심의 주체성으로

발롱발롱 피어날 것이오

 

우러올라라,

격정열의의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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