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접시꽃 사랑
물비질을 끝낸
너렁청한 앞마당에
멍석자리를 깔고
흰 접시 흰분홍 접시
꽃분홍 접시 자주색 접시
선홍빛 접시 검붉은 접시마다
덧정을 오복하게 담아
상발 휘어지게 차려 놓았으니
와서는 웃음꽃이 되고
가서는 눈물꽃이 되는
그리운 이여,
어서어서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