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을 오르면
일상에서
그렇게나 잡고자 하는
물질적 대상은
손에 넣었다 싶는 순간에
신기루인 양
금세 사라져 버리고
수풀에서
요렇듯이 촉감되는
정신적 활기는
제풀로 가만히 다가와
솔향기처럼
온몸을 휘감는다
아따, 흡족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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