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소양강 처녀야
흩트러지려는 생각들은
참빗질로 한데 모으고
드러내려는 슬픔들은
흉중에 굳게 감금해 두고
저녁놀의 위로 받으며
결의를 나부끼고 서 있는
아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