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소양강 처녀야

햇살 이해수 2022. 8. 31. 18:17

소양강 처녀야

 

흩트러지려는 생각들은

참빗질로 한데 모으고

 

드러내려는 슬픔들은

흉중에 굳게 감금해 두고

 

저녁놀의 위로 받으며

결의를 나부끼고 서 있는 

 

아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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