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보성강
벨로 낡은 이약도 아니다
그렁께 45년 전 똑 요맘때에
동리 깨복젱이친고 녀석들과
너벅눈이 흑허게 내리는
보성강으로 핑 달려가서는
큰 도치로 독을 탕탕 내리쳐
물괴기들을 듬쑥듬쑥 잡았다
그때 맨키로
함박눈이 겁나 퍼붓는 날에
보성강 가상에 서서 웨웨쳐 본다
"야, 이 썩을놈들아!
느그들 시방 어디서 뭐더냐?"
낫살 처묵은께로
귓구녕도 막혀 부렀나 보다
눈 내리는 보성강
벨로 낡은 이약도 아니다
그렁께 45년 전 똑 요맘때에
동리 깨복젱이친고 녀석들과
너벅눈이 흑허게 내리는
보성강으로 핑 달려가서는
큰 도치로 독을 탕탕 내리쳐
물괴기들을 듬쑥듬쑥 잡았다
그때 맨키로
함박눈이 겁나 퍼붓는 날에
보성강 가상에 서서 웨웨쳐 본다
"야, 이 썩을놈들아!
느그들 시방 어디서 뭐더냐?"
낫살 처묵은께로
귓구녕도 막혀 부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