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에서
평평범범한 무사 집안임에도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는
족보를 위조하면서 까지
개성의 신주를 종묘로 모셨고
백성들의 삶은 도외시한 채
제 야망과 욕심을 채우려다
국란과 망국의 원흉이 된
선조 인조 고종 따위도
성대히 제사를 지냈다는데
도망친 겁보 선왕을 대신해
임란을 극복한 전쟁영웅이자
불에 타 소실된 종묘와 사직을
복구한 광해주 이혼 아니
광해대왕은 여기 없으시단다
그는 땅 가진 지주들에게만
조세를 엄정히 징수하였고
자기 백성들을 살리려고
자주적 중립외교를 펼쳤던
조선의 진짜 성군이셨는데도
폭군? 폐모살제(廢母殺弟)?
일가친적 죄다 때려죽인
흉악무도한 태종 이방원보다
조카를 내쫓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 이유보다 아무렴 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