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타령 - 김소희 명창
새타령 (적벽가 中) 삼월 삼짓날 연자 날아 들고호접은 편편 나무 나무 속잎 나뭇가지 꽃 피었다춘몽은 떨쳐 원산은 암암 근산은 중중 기암은 충충뫼산이 울어 천리 시내는 청산으로 돌고이 골 물이 주루루루루 저 골물이 콸콸열의 열두골 물이 한데로 합수쳐천방자 지방자 월턱쳐 굽우쳐방울이 버큼저 건너 병풍석에다 마주 쾅쾅마주 때려 산이 울렁거려 떠나간다어디메로 가자느냐 아마도 네로구나 이런 경치가 또 있느냐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중에는 봉황새, 만수문전에 풍년 새산고곡심(山高谷深) 무인처 울림(鬱林) 비조 뭇 새들은농춘화답(弄春和答)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雙去雙來) 날아든다말 잘하는 앵무새, 춤 잘 추는 학 두루미솟땡이 쑥국, 앵매기 뚜리루, 대천비우 소루기남풍 좇아 떨쳐나니 구만장천 대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