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998

에헤라 친구여 (1978년) - 박은옥

에헤라 친구야 에헤라 친구야 박꽃을 피우세 초가집 추녀에 박넝쿨 걸고 박꽃을 피우세 에헤라 친구야 안개 속을 걸어 보세 새벽잠 깨어난 새소리 들으며 안개 속을 걸어 보세 에헤라 친구야 하늘을 바라보세 맑은 날 새 아침 흰 구름 떠가는 하늘을 바라 보세 에헤라 친구야 피리를 불어 보세 저 언덕 너머로 양떼를 몰며 피리를 불어 보세 에헤라 친구야 노래를 불러 보세 해지는 강가의 빨간 노을 보며 노래를 불러 보세 에헤라 친구야 창문을 열어 보세 까만 하늘 아래 쏟아지는 별빛 창문을 열어 보세

대중 가요 2022.04.28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1998년) - 이제하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대중 가요 2022.04.09

봄비 (1967년 LP) - 이정화

봄비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 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

대중 가요 2022.03.26

동강 (2019년) - 나훈아

동강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 기슭에 팔벼게를 베어 주며 사랑한다고 그 입술로 약속한 사람 동강아 흘러가거라 사랑아 흘러가거라 흐르다 멈춰 버리면 사랑은 동강이 난다 너울너울 물결치는 동강 나룻터 잠자리꽃 머리에다 꽂아 주며 가슴으로 약속한 사람 동강아 흘러가거라 사랑아 흘러가거라 흐르다 멈춰 버리면 물새는 어디로 가나 사랑은 동강이 난다

대중 가요 2022.03.16

여수 밤바다 (2012년) -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오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바다 아아아 ..

대중 가요 2022.03.10

그쟈 (1977년) - 최백호

그쟈 봄날이 오면은 뭐하노 그쟈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 꽃잎이 피면은 뭐하노 그쟈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래도 우리 맘이 하나가 되어 암만 날이 가도 변하지 않으면 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 그쟈 우리는 너무너무 사랑 하니까 그래도 우리 맘이 하나가 되어 암만 날이 가도 변하지 않으면 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 그쟈 우리는 너무너무 사랑 하니까

대중 가요 2022.03.05

변해가네 (1995년) - 김광석

변해 가네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리 길지 않는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다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그리 길지 않는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다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

대중 가요 2022.02.14

오늘이 좋다 - 안치환

오늘이 좋다 우리 모두 함께 모여 너무 오랜만에 모여 지난 날에 추억을 나눠 보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누구는 저 세상으로 또 누구는 먼나라로 떠나지만 그립던 너의 얼굴 너무 좋구나 니가 살아 있어 정말 고맙다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 살다 보니 외롭더라 니가 있어 웃을 수 있어 좋다 시집 안 간 내 친구야 외기러기 내 친구야 오늘은 내가 너의 벗이 될께 우리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하나도 넌 변한 게 없구나 남은 인생 통 틀어서 우리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내 친구야 남은 너의 인생에 저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랄께 오늘이 좋다 술 한 잔에 해가 지고 또 한 잔에 달이 떠니 너와 나의 청춘도 지는구나 잘난 놈은 잘난 대로 못난 놈은 못난 대로 모두 녹여 하나 되어 마시자 하지만 우리 너무 취하진 ..

대중 가요 2022.02.1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나라 1세대 포크 가수인 양병집씨가 2021년 12월 2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전해졌으며 향년 71세입니다. 소박하면서 거친 목소리를 보유한 양병집씨는 저항 포크의 상징적인 인물로 통했습니다. 김민기(71), 한대수(73)와 함께 1970년대를 대표한 가수입니다. 1974년 발표한 '넋두리'는 포크의 본령이 살아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역’과 ‘서울하늘’ ‘타복네’ 등은 유신 독재정권을 향한 풍자와 해학이 가득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현실을 비꼬는 노랫말과 구수한 가락으로 당시 젊은 청년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이태원의 숙소에서 홀로 생활하면서도 영원한 현역이고 싶어했던 그는 분명 재평가 돼야할 아티스트입니다. 오늘 같은 날 ..

대중 가요 2022.02.07

우리는 (1983년) - 송창식

우리는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 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 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대중 가요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