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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주상절리길

철원 주상절리길 식은밥 한 덩이 받아먹겠다고 노예주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하루 대부분을 쾌히 바치는 시간의 노예가 된 도시인들이여 이제 우리 분연히 깨어 일어나 옥죄는 노예문서를 불사르고 시간이 아닌 표유류가 주인이던 일억 년 전의 백악기로 훌훌 떠나세 그곳은 시간관념도 없다고 하니 우리 동가숙서가식 떠돌면서 시간을 흔전만전 물쓰듯 낭비하세 시붉은 이 가을을 이야지야 노래하세

詩詩한 2022.10.21

Autumn Leaves - Layers

Autumn Leaves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창가에 낙엽이 집니다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빨갛고 노란 낙엽들이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여름에 스쳐간 당신의 입술을 봅니다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내가 잡았던 당신의 햇볕 그을린 손도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당신이 떠나고 나니 하루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And soon I'll hear old winter songs 머지않아 오래된 겨울 노래를 듣게 되겠지요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하지만 내 사랑 당신이 제일..

세계 음악 2022.10.21

가을 사랑 3

가을 사랑 3 무심히 산길을 걷다가 꽃단풍, 당신을 만나고는 흠칫 놀라며 걸음을 멈춥니다 그리고 운명적 만남을 미리 짐작하였다는 듯이 감사만만의 눈인사를 보냅니다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이상야릇하게 손끝이 떨리고 머릿속이 우둔대기 시작합니다 때맞추어 등장한 멧새 합창단의 응원가가 귓가에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오래전에 꺼 놓았던 가슴의 보일러를 다시 켭니다 아아!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합니다

詩詩한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