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주상절리길
식은밥 한 덩이 받아먹겠다고
노예주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하루 대부분을 쾌히 바치는
시간의 노예가 된 도시인들이여
이제 우리 분연히 깨어 일어나
옥죄는 노예문서를 불사르고
시간이 아닌 표유류가 주인이던
일억 년 전의 백악기로 훌훌 떠나세
그곳은 시간관념도 없다고 하니
우리 동가숙서가식 떠돌면서
시간을 흔전만전 물쓰듯 낭비하세
시붉은 이 가을을 이야지야 노래하세
철원 주상절리길
식은밥 한 덩이 받아먹겠다고
노예주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하루 대부분을 쾌히 바치는
시간의 노예가 된 도시인들이여
이제 우리 분연히 깨어 일어나
옥죄는 노예문서를 불사르고
시간이 아닌 표유류가 주인이던
일억 년 전의 백악기로 훌훌 떠나세
그곳은 시간관념도 없다고 하니
우리 동가숙서가식 떠돌면서
시간을 흔전만전 물쓰듯 낭비하세
시붉은 이 가을을 이야지야 노래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