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수타사 산소길

햇살 이해수 2022. 10. 14. 08:31

수타사 산소길

 

자기는 무조건 옳고 

상대는 줄곧 틀렸다면서

멱살잡이하고 싸워대는

숨막히는 광장을 벗어나

바람과 햇귀가 합심으로

색색이 꾸민 가을 숲길을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어슬어슬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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