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것의 사랑은
저분처럼
무색계에 영존하는
지고지상한 양반의 사랑은
영혼이 예전에 체득했던
미의 이데아를 상기하려는
성스러운 열망일 테고
나 같이
욕계에 실거주하는
평평범범한 것의 사랑은
육체가 지금껏 경험했던
쾌락의 꿀맛을 재차 맛보려는
상스러운 욕망이 아니던가
그러니까 그대여,
일말의 미련도 없이
내게서 황황히 떠나가시라
나 같은 것의 사랑은
저분처럼
무색계에 영존하는
지고지상한 양반의 사랑은
영혼이 예전에 체득했던
미의 이데아를 상기하려는
성스러운 열망일 테고
나 같이
욕계에 실거주하는
평평범범한 것의 사랑은
육체가 지금껏 경험했던
쾌락의 꿀맛을 재차 맛보려는
상스러운 욕망이 아니던가
그러니까 그대여,
일말의 미련도 없이
내게서 황황히 떠나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