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백일홍 당신

햇살 이해수 2021. 8. 11. 07:29

백일홍 당신

 

천하의 욕심보인 나더러

무시무시한 하늘이 

 

"딱 백 일만 살거라"

하고 명령을 내리면

 

갑갑한 획일성에서 도망쳐

당신처럼 다양스레 살다가

 

얽매인 의무성에서 벗어나

당신처럼 자유스레 살다가

 

자연의 순결성을 지키며

당신처럼 흔감스레 죽을 수 있을까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판을 짓다  (0) 2021.08.12
글쟁이 8  (0) 2021.08.11
유홍초 색시  (0) 2021.08.05
사랑, 참 야박하다  (0) 2021.08.02
여름비  (0)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