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대함에 있어 긍정의 눈으로 보는 사람이
부정의 눈으로 보는 사람보다 오래 잘 산다는 것을
뭣같은 돈은 바다물과 같아서
담뿍 마시면 마실수록 갈급증이 난다는 것을
한 쌍의 남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짓거리는 바로 사랑이란 것을
다음 지도자는 도량이 협소하고 식견이 천박한 정치꾼 말고
열정/균형감각/책임감을 두루 갖춘 참일꾼이어야 한다는 것을
자존심은 타인이 꼿꼿이 세워 주는 것이고
자존감은 스스로가 이영차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어쭙잖은 나 같은 삼류 글쟁이조차
예술적 승리를 위해 인생의 패배를 자처한 자라는 것을
매양 눈알이 빨갛게 충혈된 고독한 자도
울면서 태어나 울다가 죽을 것을 예감하고 있다는 것을
차갑고 냉정한 이승보다
저승이 인정과 다정이 넘쳐 훨씬 더 따뜻하다는 것을
물질이 쇠할수록
상상력의 우물물은 차고 넘친다는 것을
죄 많은 부잣집 도련님은 훌훌 풀어 주고
성실히 일 잘하는 수머슴은 그 새벽에 체포해 갔다는 것을
우리는 갑작사랑, 영이별을 했지만
그것은 억겁의 인연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간의 삶이란 그 많은 비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내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버나드 쇼는 살아생전에 묘비명을 미리 써 놓았다는 것을
이렇듯 횡설이가 수설이 하는 까닭은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덜 깬 탓이라는 것을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광석, 그리고 당신 (0) | 2021.09.11 |
---|---|
애인이 되어 달라굽쇼? (0) | 2021.09.05 |
이재용은 풀어주고 (0) | 2021.09.03 |
신두리 해안사구 가 보셨나요? (0) | 2021.08.27 |
땡 땡 땡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