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즈음에
무기력한 세상은
코로나에게 생포되어
옴짝달싹 못 하고 있고
정가의 못난이들은
서로 제가 더 낫다며
옥신각신 떠들어 대고
짠한 소시민들만
먹고사니즘에 몰두하여
아등바등 개고생을 하는데
고즈넉한 들판은
길 아래 돌부처처럼
누룻누릇 잘도 익어가고
곡성 사내놈의 맘은
제발, 가지 말라는 데도
어슬어슬 고향길을 걷고 있다
추석 즈음에
무기력한 세상은
코로나에게 생포되어
옴짝달싹 못 하고 있고
정가의 못난이들은
서로 제가 더 낫다며
옥신각신 떠들어 대고
짠한 소시민들만
먹고사니즘에 몰두하여
아등바등 개고생을 하는데
고즈넉한 들판은
길 아래 돌부처처럼
누룻누릇 잘도 익어가고
곡성 사내놈의 맘은
제발, 가지 말라는 데도
어슬어슬 고향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