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나이가 드니까

햇살 이해수 2021. 11. 30. 07:55

나이가 드니까

 

나이가 드니까

가슴팍도 늙는지

격정 열의가 싸늘해졌어

 

난 손주 사랑,

자식 사랑이면 족해

 

나이가 드니까

뇌리가 회춘했는지

이재에 능수능란해졌어

 

난 땅 사랑,

주식 사랑만 할래

 

나이가 드니까

용기가 후들거려서

사랑싸움터는 못 가겠어

 

난 옛 사랑,

왕년 사랑에 머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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