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봄비 갠 하늘
만장홍진으로
때가 닥작닥작 낀 하늘을
봄비가 조록조록 물을 뿌리고
두루마리구름이 쓱쓱 문질러
정결스레 닦아 놓았습니다
희푸른 하늘,
들창문을 활짝 열고서는
그녀가 ‘뿅’ 하고 나타나
해님처럼 방끗 웃어 준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