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봄비 갠 하늘

햇살 이해수 2022. 3. 27. 06:14

봄비 갠 하늘

 

만장홍진으로

때가 닥작닥작 낀 하늘을

봄비가 조록조록 물을 뿌리고

두루마리구름이 쓱쓱 문질러 

정결스레 닦아 놓았습니다

 

희푸른 하늘,

들창문을 활짝 열고서는

그녀가 ‘뿅’ 하고 나타나

해님처럼 방끗 웃어 준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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