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께서 돌아가셨다
해사한 옷차림으로
매무새를 정갈히 하시고
노상 꽃향내를 풍기시던 목련이여
심술딱지 바람할미의
호된 시집살이를 겪으면서도
억척으로 꽃봉들을 키우신 목련이여
어린것들 활짝 꽃피어 갚으려니까
피 묻은 버선 한 켤레 벗어 놓으시고
훨훨 하늘에 오르신 목련이여
아아,
더없이 숭고한 엄니꽃이여!
목련께서 돌아가셨다
해사한 옷차림으로
매무새를 정갈히 하시고
노상 꽃향내를 풍기시던 목련이여
심술딱지 바람할미의
호된 시집살이를 겪으면서도
억척으로 꽃봉들을 키우신 목련이여
어린것들 활짝 꽃피어 갚으려니까
피 묻은 버선 한 켤레 벗어 놓으시고
훨훨 하늘에 오르신 목련이여
아아,
더없이 숭고한 엄니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