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8주기에 부쳐
느그들만 생각허면
가심이 아파 죽것써야
가심이 아파 죽것써야
멋담시로 휘휘한 꼴창에
진달래꽃으로 피어
그로코롬 시피 져부냐
민들레 맹키로 우리 곁에
한나 피어나서
오새도새 이약 나누다 가제
느그들만 생각허면
눈물이 나 미치것써야
눈물이 나 미치것써야
멀라고 애애한 바닷가상에
동백꽃으로 피어나
그라고 짠허게 져부냐
명자꽃 모냥 학교 담배락에
뽀짝 달라붙어서
법석법석 겁나 떠들다 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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