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세월호 8주기에 부쳐

햇살 이해수 2022. 4. 16. 07:40

세월호 8주기에 부쳐

 

느그들만 생각허면

가심이 아파 죽것써야

가심이 아파 죽것써야

 

멋담시로 휘휘한 꼴창에

진달래꽃으로 피어

그로코롬 시피 져부냐

 

민들레 맹키로 우리 곁에

한나 피어나서

오새도새 이약 나누다 가제

 

느그들만 생각허면

눈물이 나 미치것써야

눈물이 나 미치것써야 

 

멀라고 애애한 바닷가상에

동백꽃으로 피어나

그라고 짠허게 져부냐

 

명자꽃 모냥 학교 담배락에 

뽀짝 달라붙어서

법석법석 겁나 떠들다 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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