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문화유적길을 걷다 보면

햇살 이해수 2022. 11. 15. 05:56

문화유적길을 걷다 보면

 

양수역에서 회우한 길벗들은

소슬바람이 길라잡는 대로

선뜻이 길을 따라나섰다 

 

그 중에 누구는 정 묻어나는

고샅길을 지나 사랫길을 걷는 

고향의 어르신이 되었고

 

또 누구는 장난꾸러기 

악동으로 유명한 한음이의

죽마고우 오성이가 되었고

 

어느 누구는 장자인 양

이 산 저 산에서 소요유하며

바스락대는 가랑잎 철학자가 되었고

 

끝으로 누구는 통일조국을 위해 

좌우합작운동을 하던

몽양 선생의 평생의 동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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