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노동자
김장철을 맞이하여
매일매일이 다사분주해진
골골샅샅의 배추노동자들은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에
부득이 불참할 수밖에 없지만
제각각의 밭에서
머리에 붉은 띠를 칭칭 돌라매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로
단결투쟁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 젖히겠다고 선언하였다
실하고 영글차게
배추노동자
김장철을 맞이하여
매일매일이 다사분주해진
골골샅샅의 배추노동자들은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에
부득이 불참할 수밖에 없지만
제각각의 밭에서
머리에 붉은 띠를 칭칭 돌라매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로
단결투쟁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 젖히겠다고 선언하였다
실하고 영글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