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같은 생
햇볕 한 줌의 방문도
그지없이 기쁘고 반가운
홍제동 반지하방의 저 할매
혼자 동동거리다가
혼자 헉헉거리다가
혼자 끙끙거리다가
겨우 일어나 앉아서는
시든 호박잎 같은 소리로
그만 낙엽처럼 지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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