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존재
우리는 화려한 도시에서
단풍으로 한시반시 머물다
흐리고 바람이 쌀랑 불고
가을비가 추적거리면
분방호탕한 저 낙엽처럼
들판을 마구 떠돌아다니는
상상력이 대단히 풍부한
디지털 유목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