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서
뿌얗게 흐렸던 어제
죽도 밥도 안 되는
대만 영화를 보다가
30년 전 용산역은
어중이떠중이,
삼류, 야매의
군인들이
재수생들이
타관바치들이
대푯집에 모여 앉아
웃음 잃은 막걸리잔에
희망을 찰찰 따라 주며
가혹한 시련을 딛고
빨딱 일어서자고
어깨를 토닥여 주던
정말 그야말로
‘청춘시련’의 장소였는데....
라고 혼잣말을 해 본다
용산역에서
뿌얗게 흐렸던 어제
죽도 밥도 안 되는
대만 영화를 보다가
30년 전 용산역은
어중이떠중이,
삼류, 야매의
군인들이
재수생들이
타관바치들이
대푯집에 모여 앉아
웃음 잃은 막걸리잔에
희망을 찰찰 따라 주며
가혹한 시련을 딛고
빨딱 일어서자고
어깨를 토닥여 주던
정말 그야말로
‘청춘시련’의 장소였는데....
라고 혼잣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