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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항에 서서

강문항에 서서 간절히 잡으려 해도 좀체로 잡히지 않는 걸 대략 그리움이라고 하자 가끔 씸벅씸벅하거나 눈물이 핑 도는 등 태생적으로 아픔투성이지만 만사무심하던 하루가 콩당콩당 설렘의 널뛰기를 한다던지 전혀 웃지 않던 매일이 헤죽헤죽 웃음의 구렁에 빠진다던지 음울해 보이던 나날이 다짜고짜 희망의 멱살을 검쥔다던지 맥쩍게 걷던 일상이 부랴부랴 추억의 강문항을 찾는다던지 그래, 그래, 저미는 그리움조차 감사하게 여기며 살자

詩詩한 2021.11.27

세상은 요지경 (1971년) - 서유석

세상은 요지경 일 년은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이요 다섯번 째 계절은 내 마음 쉴 곳이요 가면 가고 오면 오는 무심한 나의 마음아 이리저리 갈팡질팡 내 마음 나도 몰라요 학교를 졸업하고요 발을 디딘 사회 일년생 눈은 깜짝 입은 벌렁 어리어리 둥절이 영어공부 십 년 공부에 생각나는 건 노래가사라 십 년 공부 나무아미타불의 공염불 내 마음으 영점 둘 나의 입은 두점 영 입은 크고 마음 작은 사람들은 살고 지고요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람타라라라라 세상은 요지경 주먹 쥐고 태어나서요 빈손으로 가는 사람아 너와 나의 고향을 물어 보고 가자구나 한푼 지면 두푼 지는 놀부 같은 나의 마음아 제비다리 고쳐 주는 흥부 같이 살고지고요 인생은 동그랑 땡 돈 따라 왔다가요 돈다 잃고 가는 것 마음 편히 가시요 람타라라..

대중 가요 2021.11.26

아차산을 오르며

아차산을 오르며 호젓해진 아차산을 오르며 던지로운 오욕을 내려놨더니 비로소 산뜻하고 거풋한 참 나로 돌아옵니다 나는 하르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청랭한 막새바람으로 면구쩍은 얼굴을 씻었더니 이제서야 희고 맑은 그대가 온전히 보입니다 그대의 해사한 웃음매에 반했습니다 재생에너지원인 태양에게 칠흑 같던 밤을 보여줬더니 망설대지 않고 흔쾌히 활기찬 한낮으로 바꿔 줍니다 저기 희망봉에 오른 듯 흐무뭇합니다

詩詩한 2021.11.26

겨울 거리에서 - 안치환

겨울 거리에서 어두운 세상살이에 길 묻는 사람들처럼 누구나가 이 거리에 길 찾는 나그네라오 찬비가 또 눈물처럼 그대 사는 땅을 적시면 누구나가 이 거리를 떠나가는 나그네라오 당신은 입을 열어 한숨을 쉬고 사람들의 숲을 지나 먼지나는 길을 지나 보리밭을 멀리 보며 눈물과 한숨과 그 들판을 달리고 싶소 당신은 비내리는 겨울 거리에 춤추는 가로등 밑에 술에 취한 웬 사람이 비를 보며 웃고 있는데 당신은 입을 열어 한숨을 쉬고 사람들의 숲을 지나 먼지나는 길을 지나 보리밭을 멀리 보며 눈물과 한숨과 그 들판을 달리고 싶소 당신은

민중 가요 2021.11.25

The Rose - André Rieu

The Rose Some say love it is a river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강이라고 하지 that drowns the tender reed 마치 연약한 갈대를 꺾어 버리는 Some say love it is a razer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면도날이라고 하지 that leaves your soul to blead 마치 영혼이 피 흘리도록 내버려 두는 Some say love it is a hunger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배고픔이라고 해 an endless aching need 마치 영원히 고통스러운 부족감 같은 I say love it is a flower 난 사랑을 꽃이라고 해 and you it's only seed 넌 사랑을 단지 씨앗이라고 해 It's the heart afraid..

세계 음악 2021.11.25

너영나영 - 소리꾼 김용우

너영나영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구요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 운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호박은 늙으면 맛이나 좋구요 사랑이 늙으면 무엇에나 쓰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저 달은 둥근 달 산넘어 가는데 이 몸은 언제면 님 만나 함께 사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백록담 올라갈 땐 누이 동생 하더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 각시가 된다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높은 산 산상봉 외로운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

우리 소리 2021.11.24

옆을 쳐다봐 (1995년) - 박은영

옆을 쳐다 봐 세상 모든 것들 눈 앞에선 아름답죠 모두 그렇지는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나완 상관없어 비켜 가고 안 보면 그만이야 하는 세상 추운 나라에 우린 살고 있죠 앞만 보면 안 보이잖아 너와 날 필요로 하는 사람 우리 가던 길 잠시 서서 옆을 쳐다 봐 나는 아니라고 마음만은 있었다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다고 말은 너무 쉬워 뒤돌아서 잊으면 그만이야 하는 세상 아픈 나라에 우린 살고 있죠 앞만 보면 안 보이잖아 너와 날 필요로 하는 사람 우리 가던 길 잠시 서서 옆을 쳐다 봐 가난에 우는 내 형제들 병들어 쓰러진 내 아이들 이제 뜨거운 가슴 모아 사랑을 느껴 봐 앞만 보면 안 보이잖아 너와 날 필요로 하는 사람 우리 가던 길 잠시 서서 옆을 쳐다 봐

민중 가요 2021.11.23

Le Ruisseau De Mon Enfance - Salvatore Adamo

Le Ruisseau De Mon Enfance Parle-moi de mon enfance, mon vieux ruisseau Du temps ou coulait ma chance au fil de ton eau 내 어린 시절, 옛날 시냇가에 대해 말해 주오 너의 물결을 따라 나의 운이 흐르던 그 시절에 대해 Parle-moi des doux delires de mes tendres annees Les bleuets qui les fleurirent sont-ils a jamais fanes 내 어린 시절의 감미로운 흥분에 대해 말해 주오 그것들을 장식했던 국화들은 영원히 시들어 버릴까? Parle-moi de ces dimanches ou je venais te confier En timide voi..

세계 음악 2021.11.23

The old folk at home(Swanee River)

The old folk at home(Swanee River) ​​ Swanee Way down upon the Swanee River 스와니, 스와니 강 따라 내려가는 방향 ​Far, far away 멀리, 아주 멀리 ​That's where my heart is yearning ever 나의 마음이 항상 갈망하는 곳입니다 ​Home where the old folk stay 어디서나 노인들이 머무는 고향 ​Swanee Way down upon the Swanee River 스와니 스와니 강 따라 내려가는 길 ​Far, far away 머리, 아주 멀리 ​Wo, that's where my heart is yearning ever 와, 나의 가슴이 언제나 동경하는 곳입니다 ​​ Home where th..

세계 민요 2021.11.21

An Irish Blessing - Roma Downey feat. Phil Coulter

An Irish Blessing May the blessing of Light be upon you Light on the outside Light on the inside 밖에 빛 그리고 안에 빛 빛의 은총이 그대에게도 머무소서 ​ With God's sunlight shining on you, may your heart glow with warmth like a turf fire that welcomes friends and strangers alike 그대를 비추는 그분의 햇살처럼 친구나 길손 가리지 않는 다정함으로 그대 마음도 커나가게 하소서 ​ May the Light of the Lord shine from your eyes like a candle in the window welcoming ..

세계 음악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