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그리움이 하루를 살게 합니다

햇살 이해수 2019. 3. 13. 11:35

 

‘그리움’이란 세 글자 앞에서 가만히 ‘그립다’고 말해본다.

정말이지 무언가가 그리워질 것만 같은 아련함이 밀려든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신산스런 마음.

그럼에도 온기가 느껴지는 따듯한 무엇.

그리움은 고향, 자연, 어머니와 닮았다.

예고 없이 찾아가도 편안하게 맞아주고,

울고 싶을 때 언제라도 달려가면 너른 품을 내어주는 그것.

그리움이란 한 번쯤 몸을 뉘여 쉬고 싶은 안식처 같은 것이다.

 

- ‘그리움이 또 하루를 살게 할 것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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