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세 글자 앞에서 가만히 ‘그립다’고 말해본다.
정말이지 무언가가 그리워질 것만 같은 아련함이 밀려든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신산스런 마음.
그럼에도 온기가 느껴지는 따듯한 무엇.
그리움은 고향, 자연, 어머니와 닮았다.
예고 없이 찾아가도 편안하게 맞아주고,
울고 싶을 때 언제라도 달려가면 너른 품을 내어주는 그것.
그리움이란 한 번쯤 몸을 뉘여 쉬고 싶은 안식처 같은 것이다.
- ‘그리움이 또 하루를 살게 할 것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