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회상 4

햇살 이해수 2020. 7. 27. 10:17

회상 4

 

찢어지게 가난한 일상

눈물겹게 살아 내던

야채 장사 울 엄니의

간절한 기둥이

 

앗, 신파다

 

정의로운 삶이 무어냐?

비겁을 내동댕이치며

민중을 들쳐업고 (무겁더라)

80년대를 내달리던 내 청춘이

 

고작 이런 정도밖에....

 

언제부터인가

화려히 덧칠된 과거가

풀죽어 있는 현재를

덜미잡이해서 끌어가고 있다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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