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백련 사랑 1

햇살 이해수 2021. 7. 17. 19:53

백련 사랑 1

 

미구로 겉발림한

사려한 언어는

쓱쓱 지워 버리고

 

낡고 터무니없는

팍팍한 생각은

탈탈 털어 버리고

 

고상한 척 잘난 체하는

천박한 자아는

훌훌 벗어 버리고

 

더운 심장을 빼고는

거지반 맨몸으로

지순한 그대를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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