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당신이 사랑을 하고자 한다면

햇살 이해수 2021. 9. 17. 09:22

빈손과 빈손으로 나누는 악수는

서로 맨몸과 맨몸이 만나야만 성사되는

사랑과 닮았습니다.

내 손에 무기가 없음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빈손을 건내는 악수처럼,

사랑도 나를 완전히 무장해제하지 않고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에 벽을 두른 사람은

상처받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타인의 따뜻한 손길조차

온전하게 느낄 수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입을

상처를 두려워하면서

타인의 애정을 구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만약 당신이 사랑을 하고자 한다면

지순한 열정을 빼고는

들꽃처럼 맨가슴으로

그 대상을 찾아나서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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