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꽃들이 앙탄하며
하나둘 산을 뜨기 시작했다
역행과 무능으로 말미암은
피로감 탓이리라
질서와 원칙의 몰락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리라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저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수밖에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고
성찰과 자각을 곱씹으며
호된 매질도 꾹 참고 견디며
새로이 만화방창할
내년 봄을 진득이 기다려 보자는
나의 제안을 수락하지?
수락산
꽃들이 앙탄하며
하나둘 산을 뜨기 시작했다
역행과 무능으로 말미암은
피로감 탓이리라
질서와 원칙의 몰락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리라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저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수밖에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고
성찰과 자각을 곱씹으며
호된 매질도 꾹 참고 견디며
새로이 만화방창할
내년 봄을 진득이 기다려 보자는
나의 제안을 수락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