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동거인
친애의 정이 샘처럼
솟아오르는 지음인과는
30년 이상을 살아 보았고
대학시절부터 존경하고
신봉하던 엠엘 선생과는
40여 년을 살아 보았고
시시때때로 그리웁고
보고픈 첫사랑 그녀와는
45년 쯤을 살아 보았고
코로나 땜에 가까스로
휴가를 나온 ‘아들’이랑은
하룻밤을 살아 보았는데
아침에 비로소 알았다,
누가 나의 가슴에 살았던
최고의 동거인이었는지를
최고 동거인
친애의 정이 샘처럼
솟아오르는 지음인과는
30년 이상을 살아 보았고
대학시절부터 존경하고
신봉하던 엠엘 선생과는
40여 년을 살아 보았고
시시때때로 그리웁고
보고픈 첫사랑 그녀와는
45년 쯤을 살아 보았고
코로나 땜에 가까스로
휴가를 나온 ‘아들’이랑은
하룻밤을 살아 보았는데
아침에 비로소 알았다,
누가 나의 가슴에 살았던
최고의 동거인이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