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안부 1
혈혈무의의 속내를 감추려고
열두 겹의 살가죽을
친친 돌려 입은 자작나무처럼
나도 적막강산을 숨긴 채
하루에도 열두 번씩이나
연방 함박꽃웃음을 터뜨리며
더없이 행복스레 살고 있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