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편네
“당신의 글 속엔
언제나 사람이 살고 있어 좋아” 라며
나의 투깔스러운 문장을
그대가 관대히 공치사해 줄 때
나는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호두알 같이 작지만 단단한 자신감을
바가닥바가닥 문질러 봅니다
“당신의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타적이야” 하며
나의 근근득생한 삶을
그대가 또바기 응원해 줄 때
나는 두 팔을 앞으로 쑥 내밀고
눈덩이처럼 크지만 유연한 자부심을
똥글똥글 궁굴리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편네
“당신의 글 속엔
언제나 사람이 살고 있어 좋아” 라며
나의 투깔스러운 문장을
그대가 관대히 공치사해 줄 때
나는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호두알 같이 작지만 단단한 자신감을
바가닥바가닥 문질러 봅니다
“당신의 인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타적이야” 하며
나의 근근득생한 삶을
그대가 또바기 응원해 줄 때
나는 두 팔을 앞으로 쑥 내밀고
눈덩이처럼 크지만 유연한 자부심을
똥글똥글 궁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