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겨울 사랑 2

햇살 이해수 2022. 12. 28. 08:11

겨울 사랑 2

 

첫 대면하는 순간부터

내 눈에  매운 고추바람을 

홱홱 뿌려 

당신은 덩두렷이 보이고 

남은 해끗거려 안 보이게끔

날 청맹과니로 만들더니

 

오늘은 한술 더 떠서

내 귀를 퍼런 칼날북풍으로 

석석 베어 

당신 말은 낱낱이 들리고

남의 말귀는 못 알아듣도록

날 사오정이 되게 하였네요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에서  (1) 2022.12.31
당신은 상상력입니다  (1) 2022.12.29
그대는 내편네  (0) 2022.12.28
백사마을 사람들은  (1) 2022.12.27
생은 있잖아 3  (0)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