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겨울 사랑 2
첫 대면하는 순간부터
내 눈에 매운 고추바람을
홱홱 뿌려
당신은 덩두렷이 보이고
남은 해끗거려 안 보이게끔
날 청맹과니로 만들더니
오늘은 한술 더 떠서
내 귀를 퍼런 칼날북풍으로
석석 베어
당신 말은 낱낱이 들리고
남의 말귀는 못 알아듣도록
날 사오정이 되게 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