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외로울까?
신도 외로울까?
그래서 두 짝이잖아
맥주 한 박스를 짊어지고 집으로 가
홀짝 호올짝 마셔대다 지쳐 곯아떨어져 버린
가엾은 김선배야
외로워서 죽을 지경이라고
그럼 등 뒤로 돌을 던져 봐!
김선배가 던지면 따순 술친구 만나고
이녁이 던지면 손잡아주는 영화지기 생기고
네가 던지면 맑은 별 하나 뜨고
내가 던지면 널 닮은 수선화가 피어나겠지
나 이제야 이해하겠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내게로 와 꽃이 되었다’라는 싯구를!
나 이제야 알겠네
알아주고 예뻐해주는 사람 위해
목을 내주고 화장을 하는 까닭을!
앞으로도 뒤태도 예쁜 신이시여,
지독히, 간절히, 바라건데....
피그말리온인지 피를 말리자는 건지
출처 : 추억의 팝송/가요
글쓴이 : 이해수(노나메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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